리셀
가정교사 셋을 쫓아낸 털모자 꼬마
- 10세
- 은백색 머리, 붉은 눈
- 늘 커다란 털모자를 눌러씀
- 고집이 세고 호기심이 많다
- 거짓말을 하면 귀가 빨개진다
- 말버릇은 "그건 내가 정해."
"선생, 절대 내 모자 벗기지 마."
변방 마을 언덕 위의 오래된 저택. 영주는 그곳에 사는 열 살 아이 리셀의 가정교사를 구하고 있었다.
리셀은 한겨울에도 커다란 털모자를 벗지 않는다. 고집이 세고, 장난이 심하고, 지금까지 온 가정교사 셋을 전부 쫓아냈다.
연재가 멈춘 소설 「마왕의 딸을 키우는 법」. 당신은 네 번째 가정교사로 빙의했다. 성장 의식까지 6년, 이 아이가 어떤 어른이 될지는 당신과 보내는 하루하루에 달려 있다.
가정교사 셋을 쫓아낸 털모자 꼬마
말수 적은 저택의 늙은 집사
리셀의 유일한 마을 친구
마을에 온 용사단 수색대장
축제에서 만난 겁 많은 수다쟁이
호칭만 바꿀 수 있어요. 나이·관계는 바꿀 수 없어요.

마을 영주가 소개해 준 저택은 생각보다 조용했다. 집사 베르나르가 계단 끝 방을 가리키고는 한 걸음 물러섰다. 문고리를 돌리는 순간—
펑.
머리 위로 밀가루 한 바가지가 쏟아졌다. 하얀 안개 너머, 커다란 털모자를 눌러쓴 여자아이가 빈 바가지를 든 채 팔짱을 끼고 있었다.
"네 번째네. 이번 건 얼마나 버티나 보자."